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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속보 코로나, 텔레그램 현황

베트남 정보

by 베트남 모든 정보 2025. 5. 3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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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코로나 재확산, 텔레그램 사용 불가

 

최근 베트남에서 두 가지 주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하나는 호찌민시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메신저 앱 텔레그램의 전면 차단 조치에 대한 것입니다.

 

베트남 코로나 재확산

1. 호찌민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대응

 

호찌민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하여, 이전 4주간 평균(27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급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50대 여성과 60대 남성 환자 2명이 사망했는데,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 접종 이력이 없었습니다. 사망자들은 다발성 장기 부전과 패혈증으로 숨졌습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이러한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NB.1.8.1'의 확산을 지목했습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올해 초부터 유행하기 시작하여 현재까지 전 세계 23개국에서 보고되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관찰이 필요한 변이'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일부 지역에서 확산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호찌민시 당국은 고위험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병상 확보, 중증 환자 조기 발견 및 치료 체계 강화를 추진 중입니다. 또한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혼잡한 장소 방문 자제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국적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백신 접종 확대나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베트남 텔레그램 차단

2. 베트남 정부의 텔레그램 전면 차단 조치

 

베트남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메신저 앱 텔레그램에 대해 전면 차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정부는 텔레그램이 사기, 마약 밀매, 반정부 선전 등 불법 콘텐츠 유통을 방치했으며, 베트남 당국의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21일 현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에 텔레그램 접속을 차단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며, 이 조치는 늦어도 6월 2일까지 시행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텔레그램에서 운영 중인 9,600여 개의 채널 중 약 68%가 불법 행위와 관련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텔레그램 측은 "베트남의 요청에 적절히 대응해왔다"며 공식 답변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나, 베트남 정부는 텔레그램이 수사 협조에 필요한 사용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이번 텔레그램 차단 조치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규제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말 시행된 법령에 따라 외국계 소셜미디어 업체는 사용자 실명 확인 및 데이터 제출 요구에 응해야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된 통신 기능과 익명성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각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여러 나라에서 검열이나 차단 조치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번 베트남의 결정은 인터넷 상 표현의 자유와 국가 안보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 시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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